2018년도 후기에 지원해서 

2019년 3월1일부로 전문연구요원 편입한다. 

특별히 빡세게 노력한게 아니라서 뭔가 어안이 벙벙한데 

여튼 운이 많이 좋았던것 같다. 


참고가 될까 싶어 적자면 대충 TEPS 800점대 후반,

GPA 백분율 92~93쯤 되었던거 같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합격자 평균점수에 더불어 

환산되는줄 모르고 GPA가 평균보다 낮길래 좀 많이 걱정했었는데 

나중에 환산되고 나니 100점에서 많이 안까였던걸로 기억한다. 

한국사도 솔직히 공부하기 존나 귀찮아서

그냥 중급봤다. 


오늘 서약서랑 이것저것 작성할게 있어서 작성하고 왔는데

같이 작성하고 있던 인원이 약 30명쯤 되어보였다. 

후기에 지원하는 사람이 전기보다 많은걸 감안하면 한양대 기준 연간 50명쯤 되려나...?

인기있는과에 전문연구요원 보고 지원한 똑똑이들이 많은지 서로 아는사람들이 많더라.


서약서 작성이랑 더불어 기본적인 룰들을 간략하게 듣고 왔는데

와.. 개빡세다 싶었다. 

'3년간 합산 외국체류 3개월 이상 금지'는

외국 좀 자주나가는 랩같은 경우나 외국 파견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람들에겐 매우 크리티컬해 보였다. 

질문도 이부분에서 많이 들어왔고.. 


더불어 카이스트같이 시험보고 들어오는 전문연구요원이 아닌애들은 그만큼 긴장도 덜해서 그런지

여태 깽판쳐서 기타 여러 룰들이 많이 강화되었단 얘길 들었다. 

주위만 둘러봐도 꿀빠는 전문연구요원들이 많아서 꼭 카이스트만 깽판 쳤을리가 없겠지만... 


매뉴얼을 좀더 읽어봐야겠지만 

출장한번 가려면 규정상 2주전, 최소 1주 전에 출장승인요청서를

과사랑 여기저기 직인을 받아 무려 병무청에 직접 보내야 된다고 들었다. 

지하철이 늦거나 기타 여러 사유에 의해 좀 늦을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예전엔 다 지각사유로 인정해줬다면

요즘엔 한층더 까다로워졌다고 들었다. 

정확한건 아직 모르겠다. 


한시간이라도 외부 출장이면 출장승인신청서를 내라고 하던데.. 

귀찮아서 어디 가까운데는 출장 가겠나 싶다. (합법적으로 후임들을 시켜먹으면 될거같다)

출퇴근은 8시반부터 5시반이고 

탄력근무신청서를 매달 작성해서 제출한다면 (매달이다 매달)

근데 교수 싸인이 들어가야되서 안내느니만 못한..

9시반, 10시반, 11시반(?) 요렇게 네가지 출근시간을 정할수 있다. 

탄력근무라는게 원래 이렇게 매달 정해놓는거였나 싶었다. 

지각하면 휴가일수에서 까이는데

1년차 휴가일수는 12일이다. 

어차피 12일 이상 휴가받는 연구실도 없을텐데 이부분은 다들 크게 신경 쓰는거 같지 않았다. 

ㅠㅠ


교수가 날 노예로 보는것도 불편해 죽겠는데

국가도 날 노예로 보는거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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