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스피릿 항공 후기 (Spirit Airlines)

ethello 2014. 3. 4. 13:42

라스베가스!

유학생들이 좀 거창하게 놀겠다 하면 꼭 나오는 장소중 하나죠. 

저도 지난 겨울방학을 이용해 갔다왔는데요.... 

여행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베가스에 도착하기까지 너무 스트레스받아 

이글을 쓰게만든 주범인 Spirit Airline에 대해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우선 제가 이 항공사를 이용한 이유부터 설명해야겠는데요....

미주에서 국내선을 찾을때 가장 윗쪽에 위치한 (가장 싼) 항공은 항상 Spirit Airline입니다. 



네 쌉니다. 

저도 다른 항공사보다 30~40불가량 싸서 샀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습니다.


미주국내선은 국제선과는 다르게 수화물(Checked-in bag) 하나당 추가요금을 내야합니다.

문제는, 제가 이용한 Spirit Airline은 기내가방까지 추가요금을 내야한단거죠. 


▲기내가방의 비행기표 살때의 가격 / 게이트에서 받는 요금 비교. 올해부터는 심지어 더 비싸졌네요.



이게 편도가격이기 때문에 왕복일경우 x2, 전 결국 50불을 더 내고 작은가방 하나를 들고 탔답니다.... 결국 총합 요금은 다른 항공사보다 비싸죠. 

사실 영어가 조금 불편하거나 '에이 설마' 하고 다른 항공사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면 지나치기 너무 쉬운 표입니다. 찾는데도 오래걸렸어요... 


이게 끝이 아니라 물 한컵 마시는건 당연히 서비스라 생각했건만... 한컵$3을 요구하더군요... 비행기컵 아시죠? 일반컵의 반정도 크기... 


여기에 미국 특유의 '고객은 봉이다' 식의 서비스방식까지.. 정말 혀를 내두르게 만들더군요. 비행기 타는 내내 아랍에서 온 옆사람하고 한 얘기는 이 항공사가 얼마나 똥(shit)같나였습니다. 


다 필요없고

절대 타지마세요. 차라리 저 밑에 Frontier이나 United Airways나 등등의 다른 저가항공사를 이용하세요. 비지니스맨도 아니고, 몸만탈것도 아닌데 여행기간 내내 물도 못마시고 뭘까요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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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내용>

여행기간이 돌아왔습니다. 미주에 계신분들도 봄방학이다 뭐다 해서 항공사 많이 알아보고 계실텐데요, 

위에 쓴 글 내용 꼭 참고하시고 항공사와 씨름하지 않고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꼭 타지 말란뜻이 아니라.. ㅎㅎ 어짜피 내게될 carry-on 가방과 checked bag 가방 값을 꼭 더하신 후 비행기 값을 비교하시란 뜻입니다. 그렇게 비교하면 다른 저가항공사(가방값포함) 티켓값과 차이 얼마 안나거든요.